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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먹거리 이제 `바이오닉스`서 찾자 (매일경제 2014년 8월 8일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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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8-08 10:39 조회9,1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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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산업의 먹거리 이제 `바이오닉스`서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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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대학 강연에서 강조한 이야기이다. "여러분이 가야 하는 길의 선택이 여러분의 인생 승패를 결정한다. 가령 경쟁에 앞서기 위해 심야에 차를 달릴 때 주차한 골목길을 들어서는 경우와 텅 빈 고속도로를 들어서는 경우 그 결과는 어떨까? 때문에 본인은 하버드대학을 중퇴하고 그 당시 소프트웨어산업의 텅 빈 고속도로를 택했다."

거대 규모의 공룡 산업시대는 서서히 저물어 가고, 동녘에는 전문화 세분화 다양화의 전문 지식산업이 신설 고속도로 위에 서서히 떠오르고 있다. 지구촌의 동물생태계가 공룡의 거대 동물군에서 중소 동물군으로 점차 바뀌는 것처럼, 거대산업 기업이 전문 강소기업으로 산업생태계가 바뀌고 있다. 이제 우리 산업도 전문 강소기업의 새로운 진로를 개척할 때이다.

또 가장 심각한 대졸 80% 이상의 실질적 실업 문제는 소자본과 IP만으로도 지식창업이 가능할 때 그 해결이 가능하다. 이 분야가 바로 생물학의 원리를 적용해 신체 기능을 확장시키는 장치를 만드는 기술, 즉 바이오닉스(Bionics)산업이다. 중국, 일본 틈새의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독일 등 강대국 틈새의 스위스는 명년 `바이오닉스 올림픽` 개최를 준비 중이다. 왜 이 분야에 국가 산업의 새로운 진로를 준비 중일까?

스위스는 로슈제약기업의 타미플루 관계 IP를 미국에서 매입해 활용해서 부도기업을 돈방석에 앉힌 재미를 맛본 나라이다. 기술 분야는 기계공학(Mechanics)→전자공학(Electronics)→기계ㆍ전자복합공학(Mechatronics)→바이오닉스로 급변하고 있다. 사회 환경은 급속한 노령화와 치매ㆍ알츠하이머 등 중추신경계 질환 증가로 지식경제의 원동력인 인체생산성이 저하되고 있다. 그 인체생산성을 높이는 산업이 바로 바이오닉스산업이다.

그럼 우리에게는 아직도 생소한 바이오닉스산업의 실체는 무엇일까? 인체생산성을 높이는 관점에서 할아버지에 해당되는 제품은 얼굴의 안경, 다리의 자전거, 몸통의 자동차인 셈이다. 이제는 기계공학ㆍ전자공학이 생명공학과 융합하면서 천재적 손자가 출생하고 있다. 가령 몸에 부착하는 혈압ㆍ당뇨 진단치료기, 각종 병을 예방ㆍ진단ㆍ치료하는 인공지능로봇 의학박사, 몸 안의 생체 장기에 가까운 수많은 인공지능 대체 장기 등 바이오닉스의 `개인 맞춤 의료기술`이 수많은 창업과 세계시장을 열어줄 것이다.

이 때문에 스위스보다 한발 앞서야겠다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지난 7월 2~3일 코엑스에서 바이오닉스 포럼을 열었다. 물론 스위스 전문가인 마이어 박사 등 국내외 석학을 초대해 지식산업의 깃발을 올렸지만, 솔직히 사하라사막에 깃발을 세운 격이었다. 어렵게 엔진 시동을 걸었기 때문에 이제 국가적으로 바이오닉스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지식산업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첫째, 정부의 규제 장벽을 철거해야 한다. 유망 업종인 모바일 헬스케어산업도 식약처 규제 때문에 아예 날개를 접은 상태이다. 빨리 범부처 국가시스템을 구축하고, 민간의 바이오닉스 전문가협회를 결성하여 그 추진 엔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둘째, 두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선진국의 핵심 두뇌를 과감하게 영입해서 바이오닉스 두뇌 글로벌 중추신경계를 만들고, 몸통을 글로벌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셋째, 하루빨리 바이오닉스 로드맵을 만들어서 이를 위한 내비게이션을 우리 산업계에 장착해 주어야 한다. 하루속히 양궁 같은 강소기업군의 바이오닉스산업에 힘차게 달릴 수 있는 산업고속도로를 만들어 주자.

[이상희 녹색삶지식경제연구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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